인천 작가 6인,회화·사진 등 작품
전프로젝트 룸 신포서 내일부터 열려
▲ 고제민 作 '도시의 기억 - 가오슝'

인천의 시각예술가 6명이 '가오슝을 보는 6개의 시선-入龍喉出虎口' 전시회를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구 중앙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예술문화공간 'project room 신포新浦'에서 갖는다.

대만 가오슝은 바닷가 물류창고 등 공장지대를 예술특구로 재생시켜 낡고 오래된 외관을 그대로 사용하여 건축 당시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항구도시 인천의 작가들에게 문화예술적 감흥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전시 제목은 가오슝의 관광특구 연지담 용호답 입구에 쓰여 있는 문구 '입룡후출호구(入龍喉出虎口)'에서 따 온 것으로 '용의 목구멍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을 꺼내라'는 뜻이다.

참여작가는 고제민, 김정아, 문지혜, 박상희, 이영욱, 이호진 작가로 각각 회화,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색다른 시선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는 Soundbath Club 조서연 작가의 싱잉볼 연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이 마련한 대만 가오슝 국제문화예술교류단에 참여한 작가들은 인천항 일대도 가오슝과 같이 재생을 통한 해양문화예술지구로 재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가오슝 작품전을 준비했다.

'project room 신포新浦'의 개관 첫 작품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이영욱 관장은 "전시제목처럼 작가들이 문화교류탐방을 통해 가오슝을 보는 경험과 의식은 달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제민 작가는 "가오슝은 인천과 지리적 환경적으로 비슷한 도시로 60~70년대가 소환된 듯 시간 여행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유하는 도시 느낌이 강하게 다가와 정체성이 묘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