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방향정립과 기업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에 관여했던 설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율 전 경기도 부지사, 김진문 전 경기도 투자유치팀장, 경기연구원 이상훈, 문미성, 이상대 박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고양시 요청으로 참석한 이들로부터 최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마친 일산테크노밸리(경기도 65%, 고양시 35% 지분) 조성사업의 명확한 방향정립과 기업유치에 대한 전략수립을 자문 받았다.

간담회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현황과 기업유치 전략 수립방향에 대해 도시균형개발과 표대영 개발협력팀장, 기업지원과 김복수 기업유치 전문위원의 설명에 이어 이재철 제1부시장 주재로 브레인스토밍 차원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재율 전 경기도 부지사는 "일산테크노밸리가 고양시를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에서 어떤 기능을 할지, 어떠한 유인책을 제공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과거 판교테크노밸리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이상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일산테크노밸리가 국제적으로 끌고 갈 유치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방향선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의 홍보와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철 제1부시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중 2∼3개의 의제를 발굴, 집중 토의할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호수공원~장항습지 간 연계축을 마련해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이 일과 휴식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자"며 일산테크노밸리 입주 기업들의 편익을 강조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