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투입한 정부의 3차 전세기가 교민과 중국 국적의 가족등 147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입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의 가족은 검역에서 이상 증상이 없어야 경기도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옮겨져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김포공항 검역 과정에서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 의심환자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아니지만 외견상 소견의 감염 증세다. 

중국 국적자 탑승은 중국 정부가 교민의 배우자 등 가족에 대해 탑승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가능했다. 앞서 1~2차 수송 당시에는 중국 국적의 가족들 탑승이 거부돼 일부 교민들이 탑승을 포기한 사례가 있었다.

당초 우리 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교민은 170여명이었으나 실제로 탑승한 인원은 147명으로 다소 줄었다. 중국 현지의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서류 미비로 보인다.

우한 현지에는 여전히 100여명의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전염병 추이에 따라 교민들이 귀국을 희망할 경우 정부가 추가 전세기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등 2회에 걸쳐 전세기를 보내 701명의 교민을 국내로 데려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