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인천학세미나' 진행
"개발방식 고민·정밀한 조사 필요"
▲ 지난 6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이 주최하는 '제63회 인천학세미나'가 진행됐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은 지난 6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제63회 인천학세미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충북대 지리교육과 윤현위 교수는 '도시재생에서 빈집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논문을 통해 주택재개발사업과 주택재건축사업으로 대표되는 도시정비사업이 인천 동구지역 빈집 증가와 방치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후한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동구에는 11개 도시정비사업구역이 지정돼 있다. 이들 구역은 지정된 지 10년이 지났으나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인해 실제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주민들과 주택을 매입한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이 지연되면 집을 그냥 방치하면서 빈집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면철거개발 이외 다른 방식을 고민하는 데 더해 이미 발생한 빈집들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 빈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에는 현재 3976호 빈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미추홀구로 857호에 달했고, 중구 672호, 부평구 661호, 동구 569호, 서구 426호 등이 뒤를 이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