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84가구 … 10.6%↓
지난해 서울 사는 사람들이 인천과 경기에서 아파트 2만3000여가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다주택자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을 늘리면서 원정 거래량은 2018년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살펴본 결과, 2019년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3만1444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4만1070건) 대비 23.4%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경기지역 아파트 경우 지난해 2만580건으로 2018년(2만8245건)과 비교해 27.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선 2018년에만 하더라도 2779건 정도였지만, 작년에는 2484건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서울 거주자 대구 아파트 매입은 2018년 491건에서 2019년 422건으로 14.1% 하락했고, 대전과 광주도 각각 17%, 34.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이 축소된 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 조치로 다주택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가 중과되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다주택자들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타 지역 아파트 원정 거래량을 줄이고 서울에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