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상태가 크게 호전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5일 "1번 확진자는 앞서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증상이 있던 상태라 완치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오늘(5일)과 내일(6일) 검사 결과에 따라 완치나 퇴원 여부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1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다. 이튿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 격리됐다. 한때 열이 39도까지 올랐으나 현재 체온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 곤란 증상도 사라져 산소공급 장치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55세 한국인 남성인 두 번째 확진자가 증상이 완쾌돼 이날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뒤 완치된 첫 사례가 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