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지구사업 4년차에 접어든 인천 계양구가 올해는 '마을교육활동가'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계양구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교육혁신지구사업 원탁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올해 교육혁신지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원탁토론회에서 '마을교육활동가' 역량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마을교육활동가란 학교가 아닌 지역 내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학교 정규수업에 교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토론회 결과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진행한 교육혁신지구 사업 중 '마을교육활동가'와 관련한 평가 항목들이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마을연계 교육과정 담당교사 역량강화 지원'이 잘 됐다고 답한 토론 참여자는 11명(13.3%)에 그쳤다. 또 ▲마을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연수(15명, 17.4%) ▲마을교육활동가 심화교육과정 운영(14명, 16.3%) ▲마을교육활동가 양성 기본교육과정 운영(8명, 9.3%) 부분도 대체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토론회 참여자들의 평가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마을교육활동가들에게 학교 교사들이 받는 교수법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활동가들이 좀 더 아동·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도록 돕기 위해 '아동발달이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그간 마을활동가들을 모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가 교육혁신지구 사업이 반환점을 도는 올해부터는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 역량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웅기 기자 icno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