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적십자사 '희망풍차' 1000세대에 마스크·체온계·세정제 세트 전달…소방 구급대원 구호물품 뒷받침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대응 세트를 준비 중인 인천적십자사 회원들. /사진제공=인천적십자사

"재난이 있는 곳, 적십자사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회장 이경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적십자사는 인천 내 질병 취약계층에게 약 3000만원 상당 감염병 대응 세트(키트)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감염병 대응 키트는 마스크를 포함해 체온계와 손소독제, 감염예방 수칙 안내서 등으로 구성됐다. 감염 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의 경우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사재기 등 문제로 품귀현상을 빚고 가격이 급등해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적십자사는 현재 적십자사가 보유 중인 200세트를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800세트는 물품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히 제작해 각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희망풍차' 결연을 맺고 있는 홀몸노인·이주민·한부모가정 등 1000세대다. 희망풍차란 복지사각지대 가구와 적십자사가 결연을 맺어 가정방문 봉사와 정서적 지원, 쌀·부식 등 생활물품을 지원해 기초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적십자사는 또 희망자에 한해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 활동가 70여명을 통한 심리상담 활동도 지원한다.

인천적십자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초기에 봉사원 및 임·위원을 대상으로 감염예방법을 문자로 발송했다.

또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긴급구호 책임기관 역할에 따라 긴급구호 일환으로 지난 3일 감염의심자를 이동하는 소방 구급대원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감염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경호 회장은 "2020년 인천적십자사 비전인 '안전한 인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