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평가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 배출된 가정 온실가스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2019년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사업 평가 결과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가 늘었다. 탄소포인트제란 생활 속에서 전기·가스 등을 절약하면 그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하고 이를 현금·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제도다.

구에 따르면 2018년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 가정은 1만7495세대였는데 지난해 1만8901세대로 약 8% 늘어 1702t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했다. 1만8901세대는 연수구 총 가구 수의 13.4%에 해당한다.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는 공동주택 단지 역시 2018년 34개 단지에서 지난해 36개 단지로 늘었다. 2018년에는 감축에 성공한 단지가 없어 탄소포인트가 발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수우성1차·연수주공3단지 2곳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성공해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역 내 상가와 가정을 상대로 한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정책도 탄소 저감에 한몫했다.

구는 지난해 3~12월 상가와 일반가정을 상대로 대기전력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측정·진단하고 녹색생활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 내 376세대 가정과 38개소 상가가 탄소저감 운동에 동참했고 이 중 177개소(43%)에서 이산화탄소 총 6465kg이 줄었다.

연수구는 올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처음 시행하고, 경로당·어린이집 등에서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붕을 개량하는 '쿨루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숙 구 환경보전과 기후변화대응팀장은 "탄소포인트제 동참 가구가 눈에 띄게 늘었고 다른 구보다 참여율이 높다"며 "인천에서 연수구가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