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VR·AR·MR 등 접목 '시·지각예술' 작품 70여점 선보여
▲ 안형남 작가의 작품 '조건없는 사랑9'. /사진제공=양평군립미술관

세계적인 비디오작가 백남준을 비롯 4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미디어 전시가 양평에서 열리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8주년을 기념하는 '2019 미술여행-4 겨울프로젝트 미디어 시티(Media City)' 전이 지난달 13일 개막해 오는 2월 16일까지 이어간다.

전원도시 양평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과학에 예술을 입힌 새로운 미디어 전시로 인터랙티브 아트, 인공지능, 빅데이터, VR, AR, MR 등 다양한 시·지각예술이 접목된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4개의 공간에서 테마별로 구성해 보여준다. 지층 전시장에는 기억의 공감을 느끼게 하는 대형 에어조형물이 설치됐다. 격동기 삶의 현장에서 시작된 기억의 공감을 미디어 예술과의 만남으로 제시해 현대인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내는 소통공간으로써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열어간다.

감각의 확장으로 다가선 슬로프공간에서는 어둠을 밝히는 여명의 빛으로 발산하는 네온 조명들이 대자연 속에서 삶의 시간을 투과시켜 생성의 순환을 반복해 표현한 설치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를 향한 불빛들이 시대의 감각을 확장시켜 나아간다. 시각의 놀이에서는 입체조형의 다양한 형태가 기계주의와 결합, 숨겨진 공간까지 형상화한 작품들이 하나의 우주를 이루는 신비감을 보여준다. 이들 작품들은 과학과 예술이 융합을 이룬 첨단 IT기술(LED, AI, VR, Light)이 보여주는 발상의 전환적 시·지각현상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관객들과 커뮤니티를 이루게 된다.

행복한 미디어공간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열어가는 인공지능(Ai, Interactive Art)의 미디어 세계를 폭넓게 보여주는 전시공간이다. 이 공간에 설치작품들은 센서의 반응을 통해 기계가 빛과 소리를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전시와 더불어 양평군립미술관은 주말 어린이창의예술학교와 미술관 음악회, 모닥불 음악회, 학술세미나, 어린이 뮤지컬, 매직쇼 등도 진행한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