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정부나 지자체를 믿고 마스크 착용 등 자발적인 행동지침을 따라 주세요."

  고양시는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발생과 관련 28일 "시민안전과 불안 방지를 위해 감염방지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마스크 20만개, 손세정제 2000개 등 시 소유 자원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명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일반병동과 완전히 분리된 곳에서 전담 의료진만 출입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내원환자 및 지역 내 감염 우려는 없다"고 했다.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입원 후 안정을 찾으며 맥박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역학 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13명이고, 이중 3명은 자가 격리해 하루 2회씩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확진자의 지역 동선과 관련 이 시장은 "확진 환자가 방문한 고양시 음식점과 카페 등 2곳은 방역 소독조치를 취했다"며 "다만, 업소 공개는 피해 방지를 위해 어렵다"고 했다.


 특히 "스타필드에서 의심환자가 쓰러져 이송됐다, 일산3동 일대를 이틀간 휘젖고 다녔다 등 일부 매체의 가짜뉴스로 시민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가짜 뉴스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람 대 사람 간의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지금은 시민·언론·의료기관 등이 한마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소 중심에서 고양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보건소 3개소와 백병원, 일산병원, 명지병원 등 6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