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한 시간여동안 청내 상황실에서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졌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28일 임병택 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스 비상대책본부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에서 임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시흥시에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이며 지난 24일 중국 우한시 방문 후 자가 신고한 의사환자가 격리됐으나, 다음 날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러나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보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28일 오전 9시 재난상황관리반·재난관리지원반·의료 및 방역서비스 지원반·재난수습 홍보반 등 4개 실무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의심환자 대응 ▲후송지원 ▲물품지원 ▲의료기관 점검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맡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대1 모니터링반을 둬 접촉자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가택격리자를 지원해 예방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안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람이 많이 다니는 복지시설·환승센터·청소년시설 등에는 모두 손소독제를 배치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에는 과함이 없는 만큼 작은 가능성이라도 제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시흥시보건소(031-310-5912) ▲정왕보건지소(031-310-5907) ▲센트럴병원(031-8041-3019) ▲신천연합병원 (031-315-2119) ▲시흥시화병원 (031-8041-5829) 등 5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