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부천시에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퍼져 혼란을 빚었다.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의 한 학부모 카페에 부천 모병원의 입원환자의 말이라며 의심환자가 발견돼 병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입원환자 보호자도 한명으로 제한해 무섭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이 SNS에 퍼져 크게 확산되고 시민들이 당국에 이를 확인하는 등의 소동을 빚었다.


 해당 병원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해당 글을 내리도록 했으나 이미 캡처한 시민들이 이를 SNS에 확산해 혼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돼 환자에게 고지한 상태에서 면회 금지와 보호자 1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본관 이외의 출입도 통제하는 등 예방 대책을 시행한 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면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정부에 즉각 보고하고 후속 초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는 현재 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감시 대상자인 중국 우한 여행객이 확인되므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만약에 대비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에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시민이 12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정밀 감시하고 유사시 선별진료소에 보내 입원 치료를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콘트롤타워인 시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부천보건소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환자를 격리 치료하도록 했다. 또 부천역과 부천시정 민원실에 적외선 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시민들의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