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개 기업 인사담당자 설문
"채용 계획 확정·준비" 82.7%
"규모 동일·축소" 답변 80.2%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의사가 있으나, 채용 규모는 감소할 것이란 설문 결과가 나왔다. <그래픽 참조>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 831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절반에 못 미치는 47.3%로 집계됐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41.2%는 '1명이라도 뽑겠다'고 답했으며, 6.1%는 '1명도 안 뽑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에서 채용을 확정한 기업 비율인 35.6%보다 5.6%p 높아진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신입사원을 뽑기로 정한 대기업은 71.1%,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등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 계획 비율이 낮았다.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52.7%) 중 41.5%는 '채용 의향은 있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했으며,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인쿠르트는 이에 따라 채용 의사를 기준으로 전체 기업의 82.7%가 올해 신입사원을 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79.3%보다 3.4%p 높지만, 지난해 실제 채용한 비율인 85.5%보다 낮다.

이와 함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이 55.1%로 가장 많았으며, '줄어들 것'(25.1%)이 '늘어날 것'(19.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대기업 138개사와 중견기업 199개사, 중소기업 494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33%, 신뢰수준은 95%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