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겸용' 갤러리 체나콜로서
내달 23일까지 박인우 작가 개인전
▲ 박인우 作 '산천채집-숲속초대'

박인우 작가 개인전이 인천 중구 해안동에 위치한 갤러리 체나콜로에서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休'로, 해변가나 강가, 한적한 마을 등에서 휴식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작품에 담겨 있다.

대표작 '기억여행2'는 라인 강을 끼고 있는 독일의 옛 도시를 여행하며 느꼈던 강렬한 기억을 회상하며 그렸다. 인적이 드문 회백색 작은 도시에 노랗게 물든 나무의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이 밖에 '언덕위의 집', '강촌휘파람', '산천채집-숲속초대' 등 15여점의 작품을 2월23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서울과 인천, 제주 등 국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뿐 아니라 북경과 쿠알라룸푸르, 로테르담 등 곳곳에서 해외 전시회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진행 중인 체나콜로 갤러리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이탈리아 홈메이드 스타일 요리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다. 공간은 전체 3층으로 이뤄졌으며 식사를 즐기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테이블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공간 디자이너이기도 한 윤정민 체나콜로 대표는 "음식도 하나의 예술이며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편하게 즐기도록 음식점과 갤러리가 혼합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초대전 위주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에 학생 등 누구든지 활용하도록 장소를 대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