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에 지어진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준공된 지 한 달여 만에 체육센터 건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일보 1월3일자 9면>
시흥시수영연맹을 비롯해 시흥시에서 활동 중인 수영단체가 결성한 '시흥시수영단체연합회'가 지난 21일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를 방문해 송미희 위원장에게 '수영장 건립 의혹 주민 감사 청구를 요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한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어울림센터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상정하고 곧바로 열리는 해당 상임위에서 행정사무조사 계획 작성의 건도 동시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27일 수영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어울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들어간 세금만 해도 약 370억원으로 현재 시흥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규모가 크고 중요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수영 관련 외부전문가와 시흥시수영단체, 담당 전직 실무 관련자, 시공사, 책임 감리업체의 참고인 채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결국 '수영단체가 주장하는 '의혹'은 무엇인지, 시흥시와 수영단체 간 견해는 왜 다른지에 대해 직접 듣지 못하고 한쪽의 주장만 듣는 반쪽짜리 행정사무조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연합회 측은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행정사무조사에서 수영장 건축 자재 업체 선정 과정과 행정 (실무) 책임자 참고인 채택 등 10개 사항을 요구했다.
안준상 시흥시수영연맹 회장은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추진상황 및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등 시정조치와 함께 관련자 문책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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