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발생 진원지로 알려진 27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시내가 인적이 끊긴 가운데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지독자

 

정부가 27일 중국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 우한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수송을 위해 오는 29일 특별기 2대를 급파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정부는 28일 0시를 기해 중국 전역을 검역 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사례정의도 변경하는 대응방안을 밝혔다.


검역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을 의미하는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2800명을 육박하고 사망자가 80명에 달하는 등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양상에 따라 우리국민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조치다.


인천국제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28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건상상태질문서를 받는다.


건상상태질문서 제출 의무화 조치에 따라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입국자는 처벌을 받는다. 인천공항 검역본부는 격리검사 등 검역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긴급 경영진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역을 제1·2터미널 전구역으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소독 작업을 제1·2터미널 전구역으로 확대하고, 소독 작업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려 실시하고 있다. 여객들이 대기하는 휴게시설과 시설물, 카트, 승강설비(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에 대한 살균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