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수도권지역에 국비 41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28만대를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월된 물량 12만대를 합치면 올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총 4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보일러 1대당 20만원(저소득층·차상위계층은 50만원)을 지원한다.


 일반보일러 대신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미세먼지 저감(질소산화물 173→20ppm)은 물론, 난방비도 연간 최대 13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
 현재 환경인증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6개사 233종으로, 자세한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부터 보조금 지원대상과 지원금액도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까지는 가정용 보일러만 보조금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누구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에 대한 보조금이 대폭 늘어났다.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제출하면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세입자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주택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보조금 지급방식도 신청자가 보일러 구매비용 전액을 부담한 후 나중에 직접 관할 지자체에 신청하는 방식에서 보일러 구매 시 보조금만큼을 공제한 금액으로 구매토록 하고, 보조금은 나중에 공급자(대리점 등)가 보일러 설치 후 일괄 신청해 받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올해 이미 설치했거나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경우에는 신청자가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대기관리권역법 제정에 따라 올해 4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