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관광지 순환버스 100만여명
자라섬 꽃정원만 8만 '인파'
균형발전 재원 1466억 '단비'

올해는 …
상품권 늘려 소상공인 '상생'
역세권 기반 주택공급 확대
운악산·조정면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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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발전의 성장 동력은 관광입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올해 관광 종합발전 계획을 세워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열악한 재정에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관광뿐이라고 말한다.

가평은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자라섬·남이섬을 포함해 아침고요수목원, 스위스 에델바이스, 쁘띠프랑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다.

지난해 관광지 순환버스 이용객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라섬 남도에 조성한 꽃 정원은 8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김 군수는 "올해 급변하는 사회흐름 속에서 군이 살아남기 위한 동력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라면서 "창조성과 차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전과 약속을 담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와 7080 청평고을 사업은 공공시설 기반 위에 민간자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58억원이 투입되는 운악산 관광마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관광지 조성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지난해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 80억원, 제2차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 사업 450억원, 하수도 확충사업 936억원 등 총 146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재정이 열악한 군으로선 단비나 다름없다.

김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도 내놨다.

13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창업경제 타운을 조성해 상업중심지 기능 강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군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 업체는 85.6%다.

그는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가평 사랑 상품권 유통을 확대해 지역 상권을 보호할 방침이다.

주민 편의를 위한 교통·복지 행정도 편다.

역세권 개발은 기반시설 위주로 단계별 추진하면서 대규모 민간사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과 읍면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134억원을 투입해 교통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희망·나눔의 사회안전망 확대와 교육 투자도 약속했다.

그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 일자리 사업을 늘리고, 방문 건강관리 사업도 확대하겠다"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고장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놀이 체험시설, 돌봄센터, 군립 한석봉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건립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문화생활이 불편했던 조정면에 청소년문화의집, 작은 영화관, 가평문화원사, 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군이 지향하는 '희망, 행복, 미래창조'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사진제공=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