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앞둔 22일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23∼27일)에 인천공항 이용객은 103만9144명으로 예상된다.
항공사의 예약 정보를 토대로 추산한 설 연휴기간의 여객은 하루 평균 20만7829명이다. 지난해 설 연휴(7일간) 대비 2.8%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연휴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은 24일은 22만3157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출국객은 11만명으로 이번 연휴기간의 이용객 최대치다.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로 11만4000명이 입국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는 '우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확진되면서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여객이 집중되는 설 연휴 기간에는 신종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일단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우한을 출발한 항공기에 대한 전용 탑승구(게이트)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탑승구를 비롯한 여객들 이동 동선(출입로)에 대해서는 별도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주 2회 실시하는 입국장 소독 작업을 평소보다 2배 늘렸고, 승강설비(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등에 대해 살균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에 특별교통대책본부도 운영한다. 여객이 몰리는 혼잡 시간대에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여객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3층 출국장 개장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앞당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 기간에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