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김포한강신도시 특화시설인 금빛수로와 실개천 등의 수(水)체계시설 운영을 위한 보충수로 내년부터 팔당원수가 공급돼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내년 10월부터 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에 팔당원수 공급을 위해 오는 4월 관로 매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신도시 조성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부담하게 될 이 공사는 고촌읍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장기동 수질정화시설까지 12.6㎞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시는 2018년 5월 LH와 팔당원수 공급에 필요한 관로 설치(50억3600만원)와 실개천 보완(10억원) 사업비 등 60억3600만원을 LH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들 시설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19.811㎥의 인공호수(호수공원)와 2.7㎞의 금빛수로, 10.5㎞의 실개천 등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급하는 하루 5600여t의 정화된 한강원수를 이용해 운영되는 시설로, 2007년 한강신도시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LH가 2012년 착공해 2015년 완공됐다.

그러나 시설 준공 후 시험가동 과정에서 우기와 벼 수확이 시작되는 9월 중순 이후에는 원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제한적 원수 공급에 따른 용수 부족과 불량시공으로 인한 정체수역 발생에 따른 악취와 녹조 현상으로 시민들이 이용을 외면해 왔었다.

이런 가운데 가뭄에 높은 염분 농도로 인한 수질 문제와 농어촌공사의 양수장 기계 고장과 전력비 증가 문제에다 우수배제 펌프 시설마저 없어 장마철과 집중호우에 상가와 산책로에 침수구간까지 발생하면서 김포시마저 시설 인수를 거부해 특화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서승수 시 공원녹지과장은 "팔당관로 매설 공사를 통해 금빛수로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시민들에게 더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태산패밀리파크(하성면) 노후시설 개선공사와 함께 올 상반기 중으로 130면의 주차공간과 4750㎡의 사계정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