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거운동 의혹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던 강인덕 인천시체육회장 측이 그동안 부인해 온 선거운동 기간 중 (복수의 선거인이 포함되어 있는)저녁모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강 회장측은 21일 인천일보가 1면(강인덕 체육회장 선거인 모임 안했다? … 거짓 해명 논란)과 17면(무수한 증거에도 '눈가리고 아웅')에 걸쳐 관련 기사를 내보내자 당일 오전 "1월5일 저녁모임이 진행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강인덕 회장은 21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당시 너무 바빠 그날 모임에 갔던 사실을 잊고있었다. 모임에 갔었다"고 시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강 회장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뛴 한 측근 역시 "(친목단체인)인천체육연합회 대표가 이날 저녁모임을 추진해 식사한 것이 맞다"고 알려왔다.

다만 그는 "우리도 상대방 후보측에서 벌인 부당한 선거운동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화합 차원에서 공개를 하고 있지 않을 뿐"이라며 여차하면 맞불을 놓을 태세임을 내비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