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전문체육 연계망 구축

선수·지도자 신상필벌 제도 신설

비리·폭행건 다룰 직속기구 설치

직원 의견 반영해 인사·조직개편"


"체육회관 건립과 문학선수촌 신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인덕(사진) 인천시체육회장은 21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16일 취임식을 찾아주신 박남춘 시장님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체육회관 설립은 인천체육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또 선수촌은 이미 신축을 추진 중인데 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체육 활성화 방안과 내부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연계성을 파악해 서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군·구체육회와 함께 업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직접 만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사업 확대와 상벌제도를 대한체육회에 건의하고, 동호인 리그를 매년 동일하게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에서 탈피해 조금이라도 색다른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벌을 확실하게 구분하겠다. 잘하는 지도자와 선수는 그만큼 이득이 있고 그 반대는 패널티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 평가 제도를 만들어 적용하겠다. 아울러 비리와 폭행 등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문제들이지만,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면 직접 다룰 수 있도록 직속 기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천시체육회 조직개편 방향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묵은 때를 벗기는 심정으로 조만간 인사 및 조직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가장 적합한 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체육경영 시대를 열기 위한 종합기획실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해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든다. 앞으로 오직 인천체육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 무엇보다 유관단체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듣고 우리 인천체육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회장이 되겠다"며 마무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