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1970년대생 부사장이 나왔다. 연령·연차와 상관없이 성과와 능력이 있으면 승진 중용하는 '발탁 인사'도 24명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등 총 162명이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임원 승진자는 전년(158명)보다는 조금 늘었으나, 2018년 정기인사와 비교하면 59명 줄었다.

부사장 승진자는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용훈,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우준, 한국총괄 IM영업팀장 김진해 등이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송재혁,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 최진혁,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심상필,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정기태,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신유균, 생산기술연구소장 양장규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인 최원준(50)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를 창업하고, 퀄컴에도 몸담은 바 있는 인물이다.

또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연차와 상관없이 성과가 있는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확대했다. 통상 상무로 승진하기 전 부장으로 근무하는 기간이 4년이지만, 성과가 뛰어나면 근무 연한과 상관없이 임원으로 발탁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