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평구 산곡동에서 열린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공사(3-1공구) 개통식'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이 내빈 및 주민들과 개통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부평동~장고개 도로 중 일부가 개통됐다.

인천시는 21일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3-1공구(3보급단~부평미군기지)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홍영표·정유섭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3-1공구는 부평구 마장로 제3보급단~장고개 삼거리를 잇는 3차 구간 1280m 중 부평미군기지 구간을 제외한 제3보급단~안남로 간 620m, 폭 30m(6차로)로 350억원이 투입됐다.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는 지난 1998년 1차 구간 540m가 개통했으나 부평미군기지와 제3보급단으로 인해 2차 구간(제3보급단~서구 가좌동 간 1380m)과 3차 구간(제3보급단~장고개 삼거리 간 1280m)은 20년 넘도록 완전 개통되지 못한 상태다.

시는 3-2공구(부평미군기지 구간) 660m에 대해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끝나는 2022년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고, 3보급단(마장로)~서구 가좌동을 잇는 2차 구간 1380m는 제3보급단 이전과 연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3-1구간 개통으로 인근 3개 학교(산곡남초, 산곡여중, 산곡남중)와 공동주택이 밀집된 산곡2, 3동 일원의 통학환경 개선 및 출퇴근 시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이번 개통식을 시작으로 장고개를 인천의 동과 서를 잇고 공원과 공원을 잇고 시민과 시민을 잇는 고갯길로 되살리겠다"며 "부평이 소통과 공존의 공간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 "부평미군기지 오염토양 정화, 제3보급단 이전 등과 맞물린 3-2공구와 2차 구간 도로 개설을 최대한 앞당겨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