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내 노후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차량으로 전환 시 1대당 500만원(국고 50%, 지방비 50%)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도권 내 어린이 통학차량 약 1만7000대 중 약 90%인 1만5000대가 경유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차는 LPG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93배나 많이 배출돼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에 대한 보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 한 해 국고보조금 약 40억원을 투입해 1556대의 노후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한LPG협회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관계기관 및 차량소유주에 안내 우편발송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LPG차 전환 지원을 희망하는 차량 소유자는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 사업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02-2133-3654), 인천시 대기보전과(032-440-3554),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031-8008-3617) 등 지자체 관련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취약계층인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