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 구본환(가운데) 사장이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파익 파미(오른쪽) 사장, 투미야나 WIKA 사장과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PPP)'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손잡고 5400억원 규모의 바탐섬 공항개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국영건설사 위자야카르야(WIKA)와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AP1 및 WIKA와 바탐공항 투자개발 사업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이 AP1과 WIKA와 파트너십을 다지면서 바탐공항 사업 수주를 직접 챙기고 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WIKA는 인도네시아 전국의 도로 38%, 발전소 21%가량을 시공한 공기업이다.
바탐공항 개발은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이 국제입찰로 진행하는 민관투자개발사업(PPP)으로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낙찰시 35년간 바탐공항 운영권을 획득하고 공항인프라 확장, 건설, 운영·시설 유지관리를 전담한다.

인천공항공사에선 CEO와 경영진이 해외공항 사업 수주를 위해 총출동하는 모습이다. 바탐공항 사업을 위해 AP1과 협력합의서 체결 등 쿠웨이트를 비롯해 중동지역 공항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의 세계 4위권 인구 대국으로 항공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 해외공항의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