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부광역급행철도 추진
연결땐 송도~잠실 40분에 이동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북으로 향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강남권으로도 뻗어나갈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부천과 잠실을 잇는 남부광역급행철도와 GTX-B 노선의 연결 계획을 공식화했다.

16일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이 공개한 서울시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청 자료를 보면,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 추진 계획안은 서울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노선과 만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는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역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이다. 서울시는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GTX-B를 남부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해 인천시·경기도와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TX-B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남부급행철도와 연결되면 송도에서 서울 잠실까지 40분 내외로 오갈 수 있다.

GTX-B를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 모두 연결할 수 있는 남부급행철도 노선이 성사되기까진 선결 과제가 남아 있다.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예정인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남부급행철도를 지난 2016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항만 인천시 광역철도팀장은 "아직까지 서울시 측에서 남부급행철도 노선 변경에 대해 협의를 별도로 요청한 바가 없다"며 "향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