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시화MTV일대 강소특구로
신안산선 착공 '5도6철시대'
'수소 시범도시' 제2 도약기

올해는 …
대학생 반값 등록금 희소식
시화호 송전선로 해결 과제
택지 조성·수인선, 인구 호재

 

 

"올해를 계기로 안산의 도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으로 올해 열심히 뛸 것이며, 직원 모두와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신안산선 착공으로 '5도(道)6철(鐵)'이 현실화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고, 안산스마트허브는 2018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에 이어 지난해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또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 일대 1.73㎢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ICT 융복합 부품 소재를 특화 분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게 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캠퍼스 혁신 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시와 연계해 미래를 대비할 기회가 마련됐다.

윤 시장은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평소 신념이 이뤄지듯, 안산스마트허브와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지면서 안산의 도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른 수소를 활용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시범도시로도 선정되면서 시는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시는 복지정책 분야에서도 전국을 선도할만한 정책이 추진된다.

윤 시장은 이미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을 추진했으며, 지난해는 임신부를 위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운행에 시동을 걸었다.

윤 시장은 "올해부터 대학생이 직접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며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도입된 만큼 원활히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은 올해 1단계로 다자녀가정의 셋째, 기초생활수급가정, 장애인학생 등 1591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희소식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는 올해 해결해야 할 현안도 수두룩하다.

과거 환경오염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썼던 시화호가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시화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14㎞의 송전선로를 둘러싼 문제가 대표적이다.

윤 시장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안쪽 바다 위에 설치된 송전선로는 생태계 보전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지중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의 기술력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 주체인 한국전력공사에 입장을 건넸지만, 필요성이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홀로 추진하기란 불가능하며 시흥, 화성,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시민운동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수년째 줄어드는 인구 늘리기도 당장 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다행히 올해 수인선 개통 소식과 함께 장상·장하, 신길2지구에서 새로운 공공택지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인구증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윤 시장은 "산업구조 발전, 교통 편리, 복지 향상 등 아직 시민들 눈에 부족할 수 있지만, 2000여공직자와 함께 힘을 모아 계획된 정책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사진제공=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