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호 근린공원에 건설
320억 투입…2024년 준공
공동보존서고 역할도 수행

인천 '100주년 기념도서관'이 서구 검단택지개발 2지구 14호 근린공원에 세워진다.

인천시는 '100주년 기념도서관'을 서구 검단택지개발 2단계 사업지구 14호 근린공원에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

100주년 기념도서관은 지난 1922년 개관된 인천부립도서관(현 인천시립도서관)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사업이다. 도서관이 들어설 14호 근린공원은 최근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통해 기존 상업용지 1만9249㎡를 공원으로 추가 편입해 전체 면적이 9만3663㎡로 증가됐다.

시는 오는 2022년 착공해 2024년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만2000㎡에 약 320억원을 들여 100주년 기념도서관을 짓는다.

100주년 기념도서관은 인천의 공동보존서고 역할도 맡는다. 그동안 인천의 59개 공공도서관들은 장서공간 부족 문제로 공동보존관 건립을 구상했고, 최적의 장소로 100주년 기념도서관을 지목했다. 100주년 기념도서관 공동보존서고는 약 170만권의 장서를 보존하게 된다.

시는 "도서관 토지매입비용 약 97억원 절감을 위해 공원부지를 활용키로 했다"며 "도서관 건립부지는 서북부지역 원도심 주민들과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의 이용편의를 함께 고려하면서 대형 시설물 입지로 인해 시민을 위한 공원서비스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검단 1지구에도 중규모의 공공도서관을 계획 중이다.

이규철 시 도서관기획담당은 "현재 관할 지방정부인 서구청, 사업시행자(인천도시공사·한국토지공사), 관계부서 등과 함께 1단계 사업지구를 위한 추가적인 도서관 서비스 대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