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고객안내와 예약, 항공기 운항 환경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운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인공지능(AI) 챗봇 '아론(Aaron)' 인기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이용객 49만2461명(월평균 4만1038명)이 아론을 이용해 전년 대비 이용자가 300%가 증가했다.

아론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지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코드 'AAR' 과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위해 언제나 열려있는 'ON'의 의미를 가진 챗봇 이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을 선보였다.

아론은 아시아나IDT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협업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기반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를 활용 개발됐다.

이용자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로 플랫폼(모바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PC, 카카오톡, 페이스북, RCS, 위챗)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약 발권 등 문의가 가능하다. 오는 23~28일까지 설 연휴 국내선 임시편 ▲김포~제주 8편 ▲김포~광주 4편 등 2개 노선에 편도 기준 12편)도 아론으로 예약과 발권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항공권 구매나 궁금한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아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항공 정보를 분석하는 'Wind AI' 시스템을 지난해 7월 도입한 바 있다. 항공기의 안전 운항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통제부문은 AI를 도입해 하루 1만건 이상이 넘는 각국 항공시설, 업무및 절차 변경 등 NOTAM (Notice to Airman) 정보와 기상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분석해 운항하는 항공기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Wind AI 가 신속·정확한 분석으로 기상 여건에 따른 회항을 10% 가량 줄였다. 취항지 기상 변경이나 제한 사항을 신속한 전파로 운항규정 위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또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해 정보분석의 효율성을 70~80%가량 향상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Wind AI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