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시환경정비조합과 이달부터 감정평가액 공개
2022년 10월 착공·분양나서
김포재정비촉진지구 중 유일하게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북변5구역 사업 시행사로 롯데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랜드마크사업단이 결정됐다.

시와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은 지난해 12월27일 조합 대의원 회의와 이사회 의결에 따라 랜드마크 사업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조합은 이에 따라 사업자 선정 후 120일 이내에 종전·종후 감정평가액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공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이달부터 종후 감정평가에 나서 지난해 끝낸 종전 감정 평가액을 동시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어 3월 중으로 상가업무지역과 공동주택비율을 7대 3에서 1대 9로, 오피스텔 용도를 판매와 공동주택 변경하고 3층으로 계획된 상가 층수를 2층으로 낮추는 등의 촉진지구변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동시에 오는 8월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사업시행과 7월 관리처분 인가에 이어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주와 철거를 완료한 뒤 10월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서게 된다.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된 뒤 5월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해 조합 이사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입찰제안서와 1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조합에 납부했다.
조합은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시공사 선정 등의 안건처리를 위한 조합원 정기 총회를 열어 총회 참석 조합원의 94%의 찬성으로 랜드마크사업단을 시공사에 선정됐다.

랜드마크사업단은 공동주택 구조를 남향위주의 판상형으로 배종하고 주거와 비주거 비율 조정, 스카이라운지 설치 등 커뮤니티 특화시설과 외관특화, 4BAY 맞통풍 설계 등의 혁신 대안설계로 조합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북변동 5일 장터 인근 11만5021㎡에 2843세대의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는 북변5 정비사업지역은 한강신도시 개발 전까지 김포시의 대표 중심지로 김포시가 한강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고시된 5곳의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인가(2017년 11월)를 받았다.

북변5구역과 다른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북변4와 북변3구역은 각각 ㈜한양과 우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21일 김포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관리처분을 받은 북변 4구역과 같은 달 소일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된 북변동 3구역은 각각 12만7458㎡와 6만1358㎡의 사업부지에 3299세대와 1269세대의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11년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후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김포 구도심 3개 지역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