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요양병원 절반 가까이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화재 위험성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요양원 1111곳 전수 종합안전점검을 한 결과 절반 가까운 461곳(41%)에서 불법 사항이 적발됐다.


 적발된 사항은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미선임 ▲방화문 미설치 ▲불법건축물(증축·용도변경) ▲차단기 작동 불량 ▲배관·밸브 부적정 등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중 소방안전관리 보조자를 선임하지 않은 1곳과 건물에 대한 소방점검을 하지 않은 1곳 등 2곳을 입건했다.


 또 과태료 3건, 기관통보 65건, 조치명령 1589건, 현지시정 19건 등 행정처분했다.


 이와 함께 소방재난본부는 복합건축물 내 요양원 설치 시 3층 이하로 층수를 제한하는 의견을 보건복지부 등 관련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안전점검에는 화재안전특별조사 요원과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 등 1933명이 참여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