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새 시스템 업무 재개
4월까지 인천 1만가구 공급
힐스테이트 부평·송도 '눈길'
다음 달, 한국감정원 새로운 시스템 체제에서 주택청약 업무가 재개되면서 2월부터 올해 분양 시장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재개 직후인 2~4월 분양 시장이 뜨거울 거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기간 인천에서도 총 1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는 총 5만485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인천의 경우 1만82가구, 경기는 이보다 두 배 넘는 2만3350가구다.

우선 2~3월 공급부터 보면, 경기가 1만57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이 5391가구로 그 뒤를 잇는다. 청약 열기가 높은 서울은 4개 단지 4373가구다.

인천지역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목록을 보면 2월에는 힐스테이트 물량이 눈에 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힐스테이트부평'(1409가구)과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1205가구)가 그 중심에 있다. 이어 3월엔 부평구 부개동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1559가구)가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475가구)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420가구) ▲수원 팔달8구역(3603가구) ▲고양 덕은지구 A4(702가구)·A7(318가구) 등이 주요 분양 단지로 꼽힌다.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는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1772가구)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899가구)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740가구)이 있다. 이들 민간분양 외에도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공공분양)도 2월 분양 계획이다.

수도권 청약을 노리는 통장 개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들 물량 공급도 계속돼 청약 광풍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천 1순위 청약통장 개수는 82만3131개에 달했다. 경기 340만6723개, 서울 300만8928개 등 수도권에만 723만8782개 1순위 청약통장이 있다. 전국 1순위 통장(1279만1345개) 중 56.6%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 아파트 청약 업무 주관 기관을 변경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우려했던 '청약 대란'을 피하게 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