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남동 주장 권지성·외국인선수 조엘 인터뷰
▲ 권지성

▲ 조엘 캇 리가우

권지성 "팀 분위기 좋아 … 개인목표는 15골"

조엘 "한국에서 프로무대 진출 꿈 이루고파"


어깨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올해 첫 걸음마를 뗀 FC남동 주장을 맡은 권지성(29)은 팀을 K4리그 우승으로 이끌겠단 각오를 이렇게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권지성은 "리그 개인 목표는 15골 이상이다.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센터 포워드인 권지성의 장점은 뛰어난 골 결정력이다.

지난 9일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였던 광주대학교와 경기에서 FC남동의 두 골 모두 권지성 발에서 나왔다.

직전 양평FC에서 뛰었던 그는 "FC남동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금방 친해졌고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며 "각자 장점을 살려 팀에 맞는 전술을 빨리 익히기 위해 주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FC남동 유일한 외국인 선수 조엘 캇 리가우(19·스페인) 역시 눈여겨 볼 선수다.

골키퍼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6살 때부터 자국에서 클럽 축구를 시작한 조엘은 프로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는 "'가로차'라는 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직전 '지로나' 유스팀에서 활동했다"며 "스페인에서 프로 진출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엘은 키 177㎝에 몸무게 75㎏으로 방향 전환 장거리 패스에 뛰어나다.

조엘은 "한국 사람들은 힘이 세고 훈련 강도가 높은 것 같다"며 "잘 적응해 모든 경기를 뛰고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사진제공=FC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