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 감축 등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가 폐기물 감량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는 2020년 생활폐기물 감량 추진 계획을 통해 올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6500t 이상을 줄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구의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반입 할당량은 1만287t으로 지난해 반입량 1만6826t과 비교해 6539t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폐기물 반입량을 초과한 기초단체에 다음해 5일간 반입정지와 초과분에 대한 반입수수료 100% 가산 등으로 생활폐기물 감량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수도권매립지 폐쇄 기간이 다가오고 있고 반입 총량제 등을 고려해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 폐기물 감량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우선 생활폐기물 감량 필요성을 알리고자 홍보와 교육을 펼쳐 주민의식을 개선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에 대한 분리배출 규정을 위반할 경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의 폐기물 감량 솔선수범을 위해 구청과 구 산하 기관에 분리수거함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생활폐기물 속에 섞여 있는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선별해 배출하는 등 주민 협조가 절실하다.

구 관계자는 "주민 협조 없이는 폐기물 감량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폐기물 감축은 매립지나 돈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보전을 생각해 우리 세대가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