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이웃을 도우려고 합니다."

수원시 정자2동 행정복지센터에 훈훈함이 감돌았다. 한 태권도 학원 수련생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직접 모은 라면을 전달했다.

정자2동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대솔태권도 이주한 관장과 사범들이 라면 1004개가 들어있는 수십 박스를 행정복지센터 측에 기부했다.

이 라면은 5세부터 시작되는 어린 태권도 수련생들이 자신들의 용돈으로 하나하나 모은 것이다. 한 달간 '천사'를 의미하는 1004개가 됐다.

대솔태권도는 앞서 지난해도 동에서 진행한 '이웃과 함께 라면 모으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관장은 "우리 아이들은 교과서적인 배움보다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