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평균 24만9823원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90곳에서 제수 25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설(24만6422원)에 견줘 1.4% 상승했다.

제수용품 장만 비용은 전통시장이 제일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평균 19만5830원으로 가장 비용이 저렴했으며 슈퍼마켓 21만7698원, 대형마트 24만4788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5만3296원, 백화점 39만1119원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SSM만 3.5% 하락했며, 대형마트(1.9%), 전통시장(2%), 백화점(2.5%), 일반 슈퍼(6.2%) 모두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25개 가운데 17개가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고 8개는 하락했다. 수산물(-10%)과 약과·유과 같은 기타 식품(-4.5%) 가격은 하락했지만, 축산물(1.6%)과 과일(1.8%), 가공식품(5.6%), 채소·임산물(6.1%) 등은 올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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