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
2024년까지 1000억원 투입
적정 수심 11~14m로 확대
선박 안전성·통항률 높여

팔미도에서 인천내항, 인천북항 내 적정 수심을 11~14m로 하는 대규모 준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이용선박 통항안전 확보와 운항여건 개선을 위한 인천항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유지준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팔미도~인천내항 제1항로 남측구간과 인천북항 내 수역은 인천항 주요 바닷길 중 하나다. 이 구간은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년 3월)에 따라 계획수심 11~14m로 설정됐으나 장기간 퇴적으로 인해 계획수심 대비 수심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선박 통항 안전성 및 통항률 저하에 따른 준설에 대한 요구가 컸다.

항만공사는 실시설계용역을 조속히 완료해 2024년까지 공사비 1000억원을 투입해 준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준설은 그간 공사가 수행해왔던 부두 박지준설 등 소규모 유지준설에서 벗어나 대규모로 시행하는 첫 준설사업으로, 규모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준설공사가 될 전망이다.

용역은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준설을 위한 기초자료조사 및 현황분석, 수심측량, 적정수심 검토(1항로 남측구간), 기본 및 실시설계, 유지준설 관련 계획수립, 2020년 인천항 유지준설공사 실시설계 등 12개월간에 진행된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적정수심 및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1항로 북측구간 적정 운영수심을 12m로 도출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동 구역 신항만 구역 편입 및 정부예산 설계비 5억원을 반영하는 등 정부 주도하에 준설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도 함께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용범 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내 수역 적정수심 확보를 통해 항만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항 주요 항로에 대해 운항환경 개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