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기중앙회, 가입 장려금 협약
연매출 3억원 이하 월 1만원 지원
본예산에 500명분 6000만원 확보
▲ 인천 부평구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부평구

인천 부평구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평구는 7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사망과 같은 여러 위험 변수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한편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적 공제제도다.

가입자는 월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부평구 소상공인 9500명이 노란우산에 가입한 상태다.

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노란우산에 신규 가입하는 연매출 3억원 이하 부평구 소상공인에게 월 1만원, 연간 최대 12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처럼 인천 내 자치구에서 가입장려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부평구가 최초다. 구는 올해 본예산으로 소상공인 500명분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6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인천시 역시 2019년부터 장려금 월 1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즉 부평구 소상공인들은 신규로 노란우산에 가입할 경우 시와 구로부터 총 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평구 소상공인 수는 2만7000여명이다.

노란우산은 시중은행과 인터넷,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등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30일 이내 매출액 증명서류 등을 준비해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노란우산 가입자는 본인 납입금 및 가입장려금에 대해 연복리 이자를 적용받고 연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과 납입금 내 대출, 단체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속된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이 미래를 대비하는 희망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