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연탄 나눔행사로 한해 시작
오늘부터 태국 방콕 1 차 전지훈련
조직력 강화·기초체력 증진 구슬땀
내달 남해로 이동 막판 담금질 예정
"처음부터 꾸준하게 잘하는 팀, 잔류왕 그 이상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젊은 피를 수혈해 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인천 구단은 6일 "2020시즌 인천 프로선수단 전지훈련 일정이 확정됐다.

1월7일부터 2월3일까지 태국 방콕, 이어 2월7일부터 2월21일까지 남해에서 각각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인천의 목표는 '잔류왕' 이미지 탈피다.

K리그 1 잔류를 넘어 더 큰 목표를 이루고자 이번 전지훈련 기간 착실하게 조직력과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각오다.

6일 소집된 인천 선수단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사무국 임직원과 함께 시무식을 마친 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고, 7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태국은 온화한 기후 조건과 원만한 이동 거리, 최상의 그라운드, 쾌적한 숙박시설 등을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지에서 매치업 상대를 탐색하기도 비교적 쉽다.

인천은 2017년 부리람, 2018년과 2019년 치앙마이에 이어 4년 연속 1차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선택했다.

인천 선수단은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서 조직력과 기초 체력 증진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선수 개개인의 체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한편, 전체적인 팀 전술과 부분 전술 등을 몸에 익히는 집중 전술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국내외 팀들과 3차례 이상 연습경기도 진행하며 실전 감각도 깨운다는 계획이다.

태국 방콕 전지훈련을 마친 다음 인천 선수단은 2월4일 오전에 귀국해 사흘 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2월7일부터 2월21일까지 14박 15일 동안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이어간다.

2018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남해를 찾고 있다.

남해에서는 전술 완성도 다듬기 및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이후 인천으로 복귀한 뒤 자체훈련,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등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 태세를 갖춘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올 시즌만큼은 기존의 잔류왕, 생존왕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구단 사무국까지 모두 하나 되어 간절하게 2020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