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오산시청 로비에서 오산예술을 나누는 달력전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


회원들 작품 실어 3년째 달력전
판매수익금은 이웃돕기에 보태



재능 기부로 지역 사회를 밝게 하는 미술인들이 있어 화제다. 3년째 오산예술을 나누는 달력전을 열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이다.

미술협회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오산시청 로비에서 오산예술을 나누는 달력전을 열었다. 달력전에는 회원들이 기부한 작품이 전시됐다.

2017년부터 미술협회 회원 80여 명은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작품 저작권을 기부해 달력을 500~1000부 제작하고 있다. 달력에는 앞뒤로 24개 회원 작품이 실린다.

이 달력은 일정액 받고 판매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술협회는 판매 수익금으로 쌀 100포(10㎏), 라면 100상자 물품을 구입해 독거노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판매수익금으로 물품을 구입해 어려웃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김은정 사무국장은 "9년 전부터 협회 행사 목적으로 달력전으로 진행해오다가 최근 3년 전부터 나눔전으로 확대했다"며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나눔활동을 할 수 있어 회원들이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윤숙자 회장은 "오산을 주제로 하는 함께 나누는 달력으로 기금을 마련해 나눔 활동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미술로 아름워지는 오산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회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술협회는 2000년 오산미술인협회로 시작해 2003년 사단법인 오산미술협회 오산지부로 거듭났다. 이후 회원 개인 작품활동 지원뿐 아니라 봄누리 예술축제, 독산성 문화제, 두바퀴 축제에서 미술체험, 전시 등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미술협회는 지역 미술문화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