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7호선·인천 1호선 연장 …시장 변화추이 관심
올해 인천에서 수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 3개 도시철도 개통을 예정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천지역 새 노선으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건 오는 8월 개통 계획인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다. 수원에서 화성, 안산을 거쳐 인천까지 총 52.8㎞ 길이를 잇는 노선이다.

수인선은 2012년 6월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2016년 2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을 개통했다. 3단계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분당선과 노선을 연결해 인천에서 수원, 서울 강남과 왕십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된다.

이어 12월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해 7호선이 인천 1호선에 이어 인천 2호선과도 연계성을 높이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석남동과 청라국제도시를 총 6개 정거장으로 잇는 공사 진행도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오는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1호선 종점인 국제업무지구역을 0.82㎞ 연장해 1개 정거장을 더 짓는다.

인천 한 공인중개사는 "이같은 도시철도 계획은 몇 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인근 부동산 시세 상승 바람은 지난 여름부터 다시 불기 시작했다. 최근 부평, 미추홀구 원도심까지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된 주된 이유"라며 "3개 도시철도 개통 전부터 조성된 일대 부동산 상승 기류가 부동산 추가 공급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