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겨울왕국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문을 열고 다음 달 2일까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꽁꽁언 계곡에서 아이와 엄마가 빙어를 잡기 위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아이들의 겨울왕국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올해 16회째인 축제는 오는 2월2일까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10m 높이의 대형 얼음 꽃나무 30개가 눈에 띈다. 백운계곡의 깨끗한 물과 동장군이 몰고 온 찬바람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얼음 꽃나무 뿐 아니라 자연이 준 선물은 주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얼음과 눈 사이에서 옛 추억을 느끼는 다양한 체험은 가족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투박한 얼음 썰매판과 나무꼬챙이는 옛날 썰매의 모습 그대로다. 오래전 1980년 이전 연령층이 즐겼던 놀이다.
 
길이 80m의 얼음 미끄럼틀과 눈썰매, 팽이치기는 아이들에겐 최고의 인기다.
 
송어 얼음낚시와 실내 빙어낚시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잡은 고기는 입맛 따라 회나 매운탕으로 먹을 수 있다.
 
추억을 담은 먹거리도 있다. 나무 장작을 패서 피운 모닥불에서 밤과 고구마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밤과 고구마는 포천 특산품이다.
 
동장군 축제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저렴한 가격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의 인심이 가득해 정도 느낄 수 있다.
 
난로 위에 올렸다가 먹는 추억의 도시락, 대형 가마솥에 돼지고기와 배추를 넣고 푹 끓인 돼지국밥은 최고의 먹거리다.
 
동장군 푸줏간도 있다. 이곳에선 신선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맛볼 수 있다. 시골 아낙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곁들이면 맛은 배가된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