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제주 소집훈련 명단 확정
올림픽 최종예선 직전 '옥석 가리기'
"유럽파·신예 모두 무한경쟁" 천명
20일쯤 최종엔트리 선정·발표 전망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정설빈·강채림(이상 인천 현대제철), 여민지·이은미(이상 수원도시공사) 등이 올림픽 최종예선 대비 여자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치러질, 올림픽 최종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이번 소집 훈련에는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과 일본리그 소속 선수 등 총 26명이 참가한다.

공격진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인천 현대제철) 등 '2019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지우(고려대)가 추가로 뽑혔다.

'2019 KFA 시상식'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강지우는 작년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그는 작년 E-1 챔피언십 직전 울산 훈련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학교 수업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미드필더는 조미진(울산현대고)의 합류가 눈에 띈다. 조미진은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8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했으며 U-19 여자챔피언십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다.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울산 소집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수비진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 현대제철)등 베테랑을 주축으로 새로운 얼굴이 포함됐다.

골키퍼엔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윤영글(경주 한수원), 전하늘(수원도시공사) 외에 민유경(화천 KSPO)과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가 뽑혔다.

콜린 벨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에 참가할 20명의 최종 명단을 선정, 2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콜린 벨 감독은 "가능성을 가진 신예들, 그리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 지소연, 조소현, 장슬기 등 4명의 선수들까지 모두 최종명단 경쟁 대상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할 20명의 선수들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금민(맨체스터시티WFC), 지소연(첼시FC위민),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 장슬기(마드리드CFF)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은 오는 2월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으며 2월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