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에 김길식(왼쪽)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길식 감독은 2001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 루마니아 FC 오첼룰 갈라치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했고,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UEFA 인터토토컵 우승에 일조해 '루마니아 특급'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2012년 전남 드래곤즈 스카우터 겸 코치로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광주FC 코치로도 뛰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부임해 U-16, U-17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 U-15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축구 꿈나무 육성과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020시즌을 안산 그리너스 FC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젊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으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을 마친 안산은 오는 14일 터키 안탈리얀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