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활용·귀여움 잡은 올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반려동물 시험착용 철저한 검증 후 선봬 '믿음직'
인식표·애견간식·리드줄 등 아이템 제작 수업도
상상캠퍼스 내 무료 놀이터 '몽식 그라운드' 운영
▲ #'몽식'표 인기 반려동물 아이템

 

 

▲ 이예진(맨 앞줄 왼쪽) 몽식 대표와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그루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반려인 1000만 시대, 내 반려동물을 위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용품을 선물하고 싶다면?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그루버, '몽식'으로 가자!

몽식은 반려동물 용품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반려동물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두 팔 걷어 붙인 '몽식'을 찾았다.

 

 



#WHAT 몽식은?

2017년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에 입주한 '몽식'은 반려동물 관련 디자인 제품을 기획, 제작, 판매하는 업체다. 안전성과 활용도 높은 제품 제작을 통해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몽식의 창업 취지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반려인, 비반려인이 서로 배려하며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기획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몽식의 주력 판매 상품은 산책용품으로 하네스, 목줄, 리드 줄 등을 직접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몽식의 제품들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직접 반려동물에 시험 착용을 해본 뒤 철저히 검증된 제품만을 선보여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몽식의 시그니쳐 상품은 '플라워 하네스'이다. 앙증맞은 디자인과 장시간 사용해도 착용감이 뛰어나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몽식에서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다채로운 반려용품 제작 강좌를 통해 반려인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비영리 사업으로 반려놀이터 '몽식 그라운드' 운영으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HOW 몽식에서는?

몽식에서는 단순 체험으로 그친 강좌가 아닌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강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좌로는 디자인 모빌, 패브릭 소품, 패션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커리큘럼을 비롯해 인식표 만들기, 애견 간식 만들기, 나만의 특별한 리드줄 만들기 등 다채로운 강좌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기상상캠퍼스 반려견놀이터 '몽식 그라운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지역 주민 상생 프로젝트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몽식 그라운드에서는 오프리쉬(목줄을 풀 수 있는 공간) 공간을 두어 반려동물에게는 목줄을 풀 수 있도록 제공하고 비반려인들도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20마리 내외의 반려견 동반 주민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몽식에서는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들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담요나 패드를 기부하면 유기동물 보호소로 보내져 유용하게 사용된다.

 


#WHO 이예진 몽식 대표

 

"예쁘기만 한 제품보다는 내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제품을 정직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2년 전 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로 입주한 '몽식' 주인장 이예진 대표는 반려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이 대표의 사랑으로 몽식의 마스코트가 된 '마리'와 '춘장'은 경기상상캠퍼스 내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상캠 스타'가 됐다.

이 대표가 구조한 유기견 '마리'와 길고양이 '춘장'은 제작된 제품을 판매에 앞서 시범 착용해 보거나 제품 모델로 활약하며 몽식에서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 내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느껴야 가판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반려동물 용품이 된다는 이 대표의 철칙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제품 판매에 앞서 마리와 춘장에게 우선적으로 착용토록 하고 있어요. 그래야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를 수정, 보완할 수 있거든요. 마리와 춘장이 불편해 할 경우 다른 보호자의 반려동물 역시 마찬가지일테니 반드시 시범 착용 후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리와 춘장이 큰 도움을 주고 있지요."

이제는 한 식구나 다름없는 마리와의 인연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도로를 맥없이 활보하던 유기견 마리를 발견한 이 대표는 직접 구조에 나섰지만 구조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였다.

큰 수술비로 고민하던 찰나, 이 소식을 들은 상상캠퍼스 입주 그루버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아 마리의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들의 판매로 얻어진 수익금을 마리의 치료비로 쓰게 되면서 마리는 건강을 되찾았다.

"마리와의 만남을 잊을 수 없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앞도 보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마리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몽식의 주력 상품은 단연 리드줄과 하네스(애견가슴줄), 목줄과 같은 산책용품이다. 안전성, 내구성은 물론, 몽식만의 디자인까지 더해진 제품들은 인기리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보타이 목줄'이나 꽃을 등에 업은 모습을 연출하는 '플라워 하네스'는 몽식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성이에요.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내구성이나 안전성, 착용감에 신경쓰고 있어요. 이왕이면 디자인도 예쁘게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상품들을 제작했죠."

이 대표가 이토록 민감하게 제품 제작에 신경 쓰는 것은 그 역시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던 이 대표는 기르던 반려동물을 위해 재미 삼아 용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애완용품 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만들던 스카프나 목줄을 가지고 플리마켓에 참여해 판매하게 됐고 큰 호응을 얻자 본격적인 사업자로 나서게 된다.

"직장 생활에 회의감을 느낄 때 쯤,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플리마켓에서 직접 판매해 보니 이외로 반응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당시 첫 판매됐던 디자인 제품을 액자에 보관해 둘 만큼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지요.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제작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습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몽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