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지역구에 등록한 무소속 양순필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고 '팜플렛, 정치 맛집'을 출간했다.

책 제목에 있는 '정치 맛집'은 생소하면서도 친숙하다.

양 예비후보는 인생 사진을 찍는 명소를 '사진 맛집'이라고 부르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연기 맛집'이라고 부르는 신조어 문화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한국 정치 현실과 정당의 미래를 맛집에 비유해 쉽고 재미있게 쓴 정치 이야기다.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양 예비후보는 "많은 정치인은 선거를 앞두고 출판 기념회를 한다. 선거에 나선 정치인 입장에서는 자기 생각을 알리고, 유명 인사와 지역 주민들 수천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기세를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책을 팔아 합법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어 1석 3조다.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 서점과 인터넷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좋은 내용으로 유권자와 독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