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 '천상 목소리' 울려 퍼진다
빈 소년 합창단 '천상 목소리' 울려 퍼진다
  • 박현정
  • 승인 2019.12.31 13:28
  • 수정 2019.12.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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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세계무형유산 … 15일 오산문화예술회관서 성가곡·민요 등 선보여
▲ 빈 소년 합창단 커버 사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신년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공연이 찾아온다.

새해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맑고 청아한 빈 소년 합창단(Vienna Boys' Choir)의 천상의 목소리가 오는 15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진다.

빈 소년 합창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년합창단으로 손꼽힌다. 10세부터 14세 사이의 변성기 이전 소년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201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오스트리아 세계무형유산이다.

1498년 당시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따라 빈 궁정성당 소속 성가대로 출발한 빈 소년 합창단은 1918년 합스부르크 제국이 멸망하면서 활동이 중단됐지만 1921년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빈 소년 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1926년부터 교회 바깥에서도 공연을 개최하며 해외 공연을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2482명의 합창단원들이 97개 국가에서 1000회 투어공연을 했다.

빈 소년 합창단에서 활약했던 유명 음악가들도 많다.
슈베르트와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했고,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했다. 브루크너 역시 빈 소년 합창단을 이끌며 많은 미사곡을 써냈다.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은 브루크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네 그룹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합창단과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지휘자 마놀로 까닌(Manolo Cagnin)이 이끄는 브루크너 팀이다. 1969년 한국을 처음 찾은 빈 소년 합창단은 그동안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며 140여회의 내한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빈 소년 합창단을 대표하는 음악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성가곡과 왈츠, 뮤지컬음악, 전세계 민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주요 레퍼토리인 성가곡이 1부를 장식한다. 헨리 퍼셀, 마르크앙투안 샤르팡티에, 아드리아노 반키에리 등 바로크시대 거장들의 교회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익숙하고 친근한 음악들이 준비돼 있다. 슈트라우스의 음악들과 피아졸라,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오솔레미오 등을 선보인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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