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가 지난 27일 화성시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가 주차된 화물차들 사이에 서 있는 승용차를 확인하러 갔다가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유족 등 참사 피해자들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사고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